과습3 식물 물주기 (염소 제거, 영양수, 저면관수) 수돗물을 바로 주면 안 된다는 말, 막연하게 들어본 적은 있어도 왜 그런지 정확히 아는 분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저도 한때 식물에게 물을 자주, 많이 주면 좋은 줄만 알았다가 과습으로 뿌리를 썩혀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 실패 이후로 엄마가 쌀뜨물을 모아두고, 페트병에 수돗물을 채워 이틀씩 묵혀두던 행동이 사실은 꽤 정확한 식물 관리 방식이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수돗물 속 염소 제거, 왜 이게 핵심인가수돗물에는 소독 목적으로 염소(Chlorine)가 첨가됩니다. 여기서 염소란 병원성 미생물을 죽이기 위해 정수 과정에서 투입하는 화학 물질로, 사람이 마시기엔 안전한 수준이지만 식물의 잔뿌리에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제가 직접 비교해보니 수돗물을 바로 준 화분과 하루 이상 받아둔 물을 준 화분의 뿌리 상.. 2026. 8. 27. 화분 곰팡이 (원인 분석, 과습 해결, 제라늄 삽목) 매일 물을 챙겨주고 잎 상태까지 꼼꼼히 살폈는데 화분 흙 위에 하얀 덩어리가 피어있었습니다. 처음엔 비료 결정인가 싶었는데, 아니었습니다. 곰팡이였습니다. 열심히 관리할수록 더 잘 자란다는 말이 식물에도 해당하는 줄 알았던 저는 그 순간 꽤 오래 멍하니 화분만 바라봤습니다. 곰팡이가 생긴 건 제 탓이 아니었습니다 — 원인 분석아이를 키우는 집에서 곰팡이 화분을 두고 있다는 게 솔직히 너무 찜찜했습니다. 혹시 포자(spore)가 공기 중으로 퍼져서 아이 호흡기에 영향을 주진 않을까, 집 안 다른 곳으로 번지진 않을까 별의별 걱정이 다 들었습니다. 여기서 포자란, 곰팡이가 번식하기 위해 공기 중에 내보내는 아주 작은 입자를 말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서 더 무서웠습니다.그래서 곰팡이가 핀 부분의 흙을 퍼내고.. 2026. 8. 26. 스투키 분갈이 (화분 선정, 뿌리 관리, 과습 주의) 집들이 선물로 받은 스투키를 몇 년째 키우다 보니 어느 날 잎이 서서히 처지기 시작했습니다. 흙이 문제라는 걸 직감하고 분갈이를 시도했는데, 화분을 열어 보고 나서야 그동안 얼마나 빽빽한 환경에서 버텨왔는지 실감했습니다. 이 글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스투키 분갈이 과정과 관리법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스투키에게 맞는 화분 선정, 이게 생각보다 중요합니다솔직히 처음에는 화분 재질 같은 건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모양만 예쁘면 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스투키처럼 과습에 유독 약한 식물을 키우면서부터 통기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느끼게 됐습니다.제가 이번 분갈이에 사용한 화분은 행복한 꽃그릇에서 판매하는 도화분으로, 입구 10cm, 내경 8cm, 높이 8.5cm짜리 나지막한 정사각 형태입니다. 이 .. 2026.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