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갈이4 분갈이 흙 소독 (흙 재사용, 소독 방법, 배합) 분갈이를 마치고 남은 흙, 그냥 버리고 계셨나요? 저도 꽤 오랫동안 그랬습니다. 새 흙을 사야 한다는 게 당연한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제대로 소독만 해주면 충분히 다시 쓸 수 있었습니다. 흙 속에 숨어있는 병원균과 해충 알까지 제거하는 방법, 직접 써보고 정리했습니다. 그 흙, 정말 버려야 하는 걸까요분갈이를 할 때마다 저는 꽤 오래 죄책감 같은 게 있었습니다. 화분을 뒤집으면 나오는 흙 덩어리, 뿌리 자국이 남아있는 그 흙을 아무 생각 없이 봉투에 담아 버렸는데, 버리면서도 "이거 그냥 재사용하면 안 되나?" 하는 생각이 늘 들었습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아무 처리 없이 그대로 재사용하는 건 식물에게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입니다. 흙 속에는 병원균(pathogen.. 2026. 8. 28. 다육식물 관리 (깍지벌레, 합식, 분갈이) 다육식물은 물만 안 주면 죽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믿었고, 실제로 방치해도 꽤 잘 버티는 걸 보며 그 믿음이 확고해졌습니다. 그런데 오산이었습니다. 어느 날 잘 자라던 다육이가 하루가 다르게 줄기부터 녹아 내리기 시작했고, 그제야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뼛속으로 느꼈습니다. 다육식물, 정말 아무나 키울 수 있을까'다육식물은 키우기 제일 쉬운 식물'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저도 오랫동안 그 말을 믿었습니다. 처음 키울 때 거의 신경을 안 썼는데도 혼자서 꽤 잘 자라줬거든요. 베란다 한쪽에 두고 잊어버릴 때도 있었는데 여전히 통통하게 살아있는 걸 보면서, '이 식물은 진짜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어느 날 잎이 조금 쪼그라든 것 같아서 평소보다 물을 .. 2026. 8. 27. 겨울 식물 관리 (수형관리, 글로리오섬, 가지치기) 겨울철 실내 습도는 30% 아래로 떨어지는 날이 허다합니다. 저는 그 사실을 몰랐을 때 베란다 밖에 식물을 내놨다가 며칠 만에 그대로 얼려 죽인 적이 있습니다. 빛을 더 보여주려던 선의가 식물에겐 사망 선고였던 셈이죠. 겨울은 식물 입장에서 버티는 계절입니다. 수형관리부터 글로리오섬 분갈이, 그리고 망설임 없는 가지치기까지, 제가 시행착오를 거치며 정리한 것들을 풀어봅니다. 겨울 실내, 식물이 버티는 환경이란 어떤 것일까요난방이 돌아가는 실내는 생각보다 식물에게 가혹한 공간입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겨울철 실내 상대습도는 난방 가동 시 평균 20~35% 수준까지 내려갑니다(출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쉽게 말해 건조한 사막에 가까운 환경이 집 안에 만들어지는 겁니다.저도 그 건조함을 영양.. 2026. 8. 25. 몬스테라 분갈이 (흙 건조, 배수층, 활착) 분갈이 시기를 놓친 몬스테라의 뿌리는 화분 안에서 그야말로 엉켜버립니다. 저도 그걸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하고 나서야 흙갈이를 미룬 것이 얼마나 무책임한 일이었는지 실감했습니다. 팬데믹 시절 우연히 시작한 몬스테라 키우기가 이렇게 공부가 많이 필요한 일인 줄은 처음엔 몰랐습니다.흙 건조 — 분갈이 타이밍을 결정하는 첫 번째 변수분갈이를 앞두고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은 의외로 흙의 수분 상태입니다. 저도 처음엔 그냥 날 잡아서 하면 되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흙이 젖어 있는 상태에서 작업하면 뿌리가 미끄러지면서 상처를 입기 쉽고, 그 상처로 세균과 곰팡이가 침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분갈이 2~3일 전부터는 물을 주지 않아 화분이 눈에 띄게 가벼워진 상태를 만들어두는 것이 기본입니다.여기서 중요한.. 2026.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