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편집2 프라임 에디팅 (크리스퍼, 난치병, 유전적 불평등) 인류가 겪는 유전 질환의 약 90%가 단 하나의 염기 변이에서 비롯됩니다. 어릴 때 쥬라기 공원을 보며 유전자 편집이란 그냥 공상과학 영화 속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실제 환자에게 적용되는 기술이 됐습니다. 그 중심에 2019년 등장한 프라임 에디팅이 있습니다.크리스퍼의 한계, 프라임 에디팅은 어떻게 다를까혹시 기존의 유전자 가위 기술이 왜 아직 완벽하지 않다고 하는지 궁금하셨던 적 있으십니까?크리스퍼 캐스9(CRISPR-Cas9)은 가이드 RNA의 안내를 받아 목표 지점을 찾아간 뒤, DNA 이중 가닥을 완전히 잘라내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여기서 가이드 RNA란 유전체 속 수십억 개의 염기 중에서 원하는 위치를 정확히 찾아가도록 안내하는 일종의 분자 내비게이션입니다. 문제는 DNA가 절단되면.. 2026. 6. 30. 인공자궁 (바이오백, 디자이너 베이비, 계급화) 2017년, 살아있는 어린 양이 탯줄을 단 채 비닐백 안에서 4주를 자랐습니다. 자궁 밖에서요. 이 실험 결과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잠깐 멍했습니다. SF 영화에서나 봤던 장면이 논문 PDF 안에 있었거든요.바이오백 실험, SF가 현실이 된 순간2017년 필라델피아 어린이 병원(CHOP) 연구팀이 성공시킨 바이오백(Biobag) 실험은 이 분야의 분수령이 된 사건입니다. 바이오백이란 인공 양수 환경을 구현한 밀폐형 생체 백으로, 쉽게 말해 자궁의 기능을 외부 장치로 재현한 인공자궁 프로토타입입니다. 연구팀은 조산에 해당하는 재태 연령의 어린 양을 이 장치 안에 연결해 정상에 가까운 발달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습니다.제가 이 주제에 처음 관심을 갖게 된 것도 비슷한 맥락이었습니다. 영화 가타카에서.. 2026. 6.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