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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추출3

에어로프레스 (추출 방식, 레시피, 세척 관리) 솔직히 말하면, 저도 한동안 핸드드립만이 진짜 커피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다 지인 집에서 에어로프레스로 내린 커피 한 잔을 마시고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출시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전 세계에서 여전히 챔피언십까지 열리는 이 기구, 도대체 뭐가 다를까요?핸드드립만 고집하던 제가 에어로프레스에 빠진 이유핸드드립을 오래 해온 사람으로서, 처음에는 에어로프레스를 그냥 간편한 대체품 정도로 봤습니다. 그런데 지인 집에서 직접 마셔본 순간, 그 선입견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농도감이 있으면서도 잡맛이 없고, 무엇보다 뒷맛이 깔끔했습니다.에어로프레스는 미국의 발명가 앨런 애들러가 개발한 기구입니다. 그는 에어롭(Aerobie)이라는 장난감 회사를 창업해 던지는 원반으로 이름을 알린 인물인데, 2000년대에 들어.. 2026. 9. 1.
커피 디개싱 (이산화탄소, 숙성기간, 가속화 방법)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갓 볶은 원두가 무조건 제일 맛있다고 믿었습니다. 원두 봉투에 적힌 "3일에서 일주일 뒤에 드세요"라는 문구를 읽으면서도 '그냥 빨리 팔려고 그러는 거겠지'라고 넘겼었는데, 이게 완전히 틀린 생각이었습니다. 커피 디개싱, 즉 원두 내부에 갇힌 이산화탄소를 빼는 과정은 커피 맛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였고, 그걸 어떻게 거치느냐에 따라 같은 원두도 완전히 다른 커피가 됩니다.이산화탄소가 커피 맛을 망친다는 사실커피 원두를 로스팅하면 원두 내부에 대량의 이산화탄소(CO₂)가 생성됩니다. 여기서 로스팅이란 생두에 열을 가해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인데, 이 과정에서 발생한 가스가 원두 조직 안에 그대로 갇히게 됩니다. 문제는 이 가스가 추출을 방해한다는 점입니다.뜨거운 물을 부었을 때 .. 2026. 8. 30.
홈카페 에스프레소 (변수 통제, 그라인더 세팅, 추출 퀄리티) 지인 집에서 마신 에스프레소 한 잔이 문제였습니다. 똑같은 머신, 똑같은 원두인데 집에서 직접 내리면 그 맛이 안 나왔습니다. 처음엔 머신 탓을 했는데, 알고 보니 문제는 전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홈카페 에스프레소는 장비보다 변수 통제가 전부입니다. 그 과정을 직접 부딪히며 찾은 방법을 정리했습니다.변수 통제: 맛의 차이는 장비가 아니라 여기서 났습니다처음 머신을 샀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장비만 맞추면 카페 수준의 커피가 나올 줄 알았는데, 첫 잔부터 뭔가 달랐습니다. 지인 집에서 마셨던 그 묵직하고 쫀쫀한 텍스처가 전혀 재현이 안 됐습니다. 그래서 원인을 하나씩 뜯어보기 시작했습니다.에스프레소 추출에는 생각보다 변수가 많습니다. 물 온도, 기계 예열, 도징량, 탬핑 압력, 분쇄 균일.. 2026. 8. 29.